"일라이, 시집살이 묵인 vs 지연수, 생각에 갇혀" 상담내용 보니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이혼 후 재회한 방송인 지연수와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가 심리 상담을 받는다.

지연수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이혼하기 전에 (상담을) 받아볼 걸"이라며 이혼 전 부부 상담을 받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

이에 일라이는 "한 번 받아볼까?"라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뒤늦은 상담을 받기로 결심하고 전문가를 찾아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지연수는 "저 사람(일라이)도 알고는 있다. 어떻게 가족들이 저를 대하는지. 그렇지만 묵인했다"고 결혼 생활 당시 고부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일라이에 대해 "부모를 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반면 일라이는 지연수에 대해 "항상 (자기) 생각에 갇혀 있는 사람이다. 계속 반복되고 저도 지쳤다", "저는 (부모님과 지연수 사이에서)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본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는 지연수에 대해 "본인 생각이 너무 뚜렷해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처를 많이 느끼고 ,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관계를 계선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또한 일라이에 대해서는 "아내를 힘들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내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힘들 거라는 걸 추정도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병후는 "아내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생각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연수와 일라이는 2014년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2016년 아들 민수 군을 낳고 2017년 결혼식을 올렸으나 2020년 11월 돌연 이혼을 발표했다. 아들은 친권과 양육권을 가진 지연수가 홀로 키우고 있다.

지연수는 이혼 소식을 전한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이혼 사유와 결혼 생활의 어려움 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왔다. 특히 그는 시어머니 때문에 빚더미에 올랐다고 밝히는가 하면 결혼 생활 중 고부 갈등과 그 사이에서의 일라이의 태도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지연수 일라이의 진심 어린 상담이 담긴 '우리 이혼했어요2'는 오는 27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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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