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가보자!" 대한민국 관광명소로 '활짝'
노소정 앵커>
74년 만에 열린 청와대, 관광명소로 인기인데요.
잘 가꿔진 정원과 문화재가 곳곳에 있는 청와대에는 연일 수많은 국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청와대 정문부터 관람객이 끊임없이 밀려듭니다.
(청와대 대정원 / 서울시 종로구)
푸른 기와가 덮인 본관 앞 대정원.
수천 명의 관람객이 빙 둘러앉아 놀이패가 두드리는 북과 장구 장단에 손뼉 치며 흥겨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옥 / 서울시 관악구
“예전에는 청와대 근처로 버스만 타고 지나가도 굉장히 겁이 났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넓고 굉장히 웅장하고 산수가 화려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관람객들은 본관으로 이어지는 정문과, 서쪽 영빈관이 있는 영빈문, 동쪽 춘추관이 있는 춘추문, 3곳을 통해 들어갑니다.
청와대 경내에는 10여 개의 명소가 있는데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칠궁)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청와대 본관을 중심으로 아래쪽에 국빈 방문 시 행사장으로 쓰던 영빈관, 그 뒤쪽 조선 시대 왕을 낳은 후궁의 위패를 모신 칠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관 앞 대정원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대통령 관저와 상춘재로 이어지는데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이곳은, 대통령과 가족들이 생활했던 관저입니다.
(대통령 관저)
잔디가 깔린 너른 마당에 거주 공간인 본채와 접견 행사를 위한 별채 그리고 사랑채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관저 내부는 준비를 거쳐 개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대정 / 중국 베이징 유학생
“한국의 대통령이 살던 집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요. 특히 전통 한옥이 아름답습니다.”
(상춘재)
항상 봄이 되는 공간이라는 뜻, 상춘재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 가옥을 소개하고, 의전 행사를 목적으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녹지원)
상춘재를 내려오면 청와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녹지원이 펼쳐지는데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던 곳으로 120여 종의 나무와 함께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희 / 서울시 서초구
“할머니가 청와대에 같이 와보고 싶다고 해서 와봤는데, 녹지원과 나무도 크고 오늘 날씨가 좋아서 색깔도 예쁘고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는데 그것까지 봐서 너무 신기하고 나중에 또 와보고 싶어요.”
(오운정)
관저 뒤편을 오르는 산책길이 마지막 코스인데요.
오색구름이란 뜻, 오운정과 미남불로 불리는 석조여래좌상 등의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강순 / 경북 경주시
“경주에서 38명의 친구와 같이 왔는데 TV에서 이야기하던 것보다 훨씬 좋고, (청와대를) 봐서 충분히 마음 깊이 힐링하고 갑니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http://www.opencheongwadae.kr
청와대 방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하루 3만 9천 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데요.
관람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아 여유롭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사전 예약을 통한 관람은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됐는데요.
이후에는 상시 개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청와대 앞길을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로 두 달간 운영하고 향후 건물 내부 공개와 함께 야간 개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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