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타자입니다" 하재훈의 KBO리그 '마수걸이 포', 조금은 특별했던 46번째 홈런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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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타자예요."
김원형 SSG 감독은 "KBO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하재훈은 "(투수로) 한 시즌 반짝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난 3년간 타자로서 감각도 잃은 상태였다. 그래도 내 인연은 타자라고 여겼다. 노력도 결코 모자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홈런이 더욱 값지다. 앞으로 칠 더 많은 안타와 홈런을 생각하며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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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하재훈(32)은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줄곧 야수로 뛰었다.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홈런은 38개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야구르트 스왈로스 시절에는 이스턴(2군)리그에서 7홈런을 기록했다.
2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개인통산 46번째 홈런을 쳤다.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의 높은 직구를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스윙에 힘이 실려 있었다. 비거리는 120m. 반즈는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고개를 숙였다.
1B-2S로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예측이 통했다. 하재훈은 “나름의 전략이 있었다”며 “스트라이크존 높은 곳에 한 번은 던질 것 같았다. 처음에는 낮게 던진 공을 공략하지 못했어도 그 뒤 생각하던 공이 와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KBO리그에선 첫 홈런이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그는 지난 3년간 투수로 활약했다. 올해 타자로 다시 전향한 뒤 첫 홈런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KBO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하재훈에게는 홈런이 익숙하다. 투수로 뛴 지난 3시즌 동안 얻어맞은 홈런(4개)보다 10배 많은 아치를 그렸다. 일본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시절에도 3시즌(16경기·15이닝) 동안 피홈런이 없었다. 그는 “홈런을 맞은 기억은 별로 없다. 친 홈런이 훨씬 많다. 그래서 지금 이 감각이 더 익숙하다.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데 베이스가 반가워하더라(웃음). 원래 알고 있던 그 느낌대로 베이스를 친숙하게 지나쳐왔다”며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되찾은 본래의 모습이다. 그만큼 절실하다. 하재훈은 “(투수로) 한 시즌 반짝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난 3년간 타자로서 감각도 잃은 상태였다. 그래도 내 인연은 타자라고 여겼다. 노력도 결코 모자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홈런이 더욱 값지다. 앞으로 칠 더 많은 안타와 홈런을 생각하며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는 원래 타자다. 구원왕은 지난 일이다. 이제 홈런왕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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