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세월호 유가족에 사죄.. "온 마음으로 죄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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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 2014년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이 무능하고 위기관리에 허술한 대응을 보였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겐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는 그간 사죄할 "공식적인 기회가 없었다"며 "세월호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겪은 유가족들에게 정말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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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노선웅 기자,박혜연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지난 2014년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이 무능하고 위기관리에 허술한 대응을 보였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겐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김 후보자는 25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근무한 김 후보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보고 시각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은 피했다. 또 그는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무단 수정하는 데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안보실이 초기 대응 상황을 조작해 거짓 보고를 했다'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작성한 일지 자료 등에 의해 관련자들이 모두 (최초 보고시각을) 오전 10시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안보실이 위기관리에 허술했다는 지적에도 "동의하지 못한다"며 "당시 (대응은)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를 종합한 결론이었고, 모든 자료를 종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보고시각을 사후에 짜 맞춘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지적에도 "착오와 의도적으로 짜맞춘 건 다르지 않느냐"며 "짜 맞췄다는 건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무단 수정했단 의혹에 대해선 "지침 개정에 관여한 바 없다"며 "실무자가 관련 법 개정에 따라 개정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게) 전혀 책임이 없다곤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사죄했다.
그는 그간 사죄할 "공식적인 기회가 없었다"며 "세월호로 인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겪은 유가족들에게 정말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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