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AI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현장 행보

김민수 기자 2022. 5.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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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초격차 기술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전략을 올 하반기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디스플레이 전문가 간담회 및 초격차 R&D 전략 수립 착수회의'에 참석해 민관의 R&D 투자 현황, 인력 양성, 연구 인프라 구축 방향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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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초격차 R&D 전략 발표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디스플레이 유어 유니버스(Display Your Universe)’라는 주제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정부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초격차 기술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전략을 올 하반기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디스플레이 전문가 간담회 및 초격차 R&D 전략 수립 착수회의’에 참석해 민관의 R&D 투자 현황, 인력 양성, 연구 인프라 구축 방향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업계 혁신노력과 현장 애로를 반영해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초격차 R&D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국가경제 기여도가 큰 산업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며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2020년 디스플레이산업 매출액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36.6%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위로 하락했다. 

위기 대응을 위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창출·선점하기 위한 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필수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를 포함시키고 국정과제를 통해 초격차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국내 디스플레이 R&D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약 20년 전 21세기 프론티어사업 등 대형 국책R&D를 통해 OLED 등 혁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신시장 창출·선점에 크게 기여했지만 후속사업 부재로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발굴하지 못해 아쉽다”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신두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추혜용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박상희 KAIST 교수(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이정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 등 산학연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앞서 24일 취임 후 첫 현장방문지로 서울 강남구의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퓨리오사AI’를 찾는 등 한국이 주도하는 산업기술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협력 강화에 합의하는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상대적으로 약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AI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산업현장 의견을 반영해 6월중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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