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서강대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신설된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KAIST와 서강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에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입해 석·박사급 메타버스 분야 인재 11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두 대학에 올해 5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6년간 총 5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올해 9월부터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은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요소기술과 인문사회 분야를 융합한 전공과목과 다학제 교과목을 운영한다. 다양한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성해 메타버스 산업 현안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인문·기술적 이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 개발, 사업화 전 단계을 이해하고 핵심기술을 개발, 응용, 고도화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KAIST는 메타버스 강의실, 공동 스튜디오 등으로 추가 확보된 280평 규모 공간에 '포스트 메타버스 연구센터'를 설립해 협력기업이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하도록 개방한다.

또한, 협력기업과 산학장학생, 인턴십 등의 인력교류를 하고, 학생들에게 고급기술 학습 기회를 제공해 2027년까지 110명 이상의 석박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매년 입학정원 60명을 확보해 2027년까지 33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학기 단위의 분절교육이 아니라 1년 단위로 일련의 과목을 연결해 듣도록 하는 PIP(프로젝트 기반 학습-인턴십-프로젝트 기반 학습) 교육을 통해 실전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강화한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및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혁신기술을 선도할 글로벌 수준의 융합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업을 확대해 메타버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고급인재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