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확진자 168명' 北 발표, 사실과 거리 있다고 생각"

한재준 기자,노선웅 기자,박혜연 기자 2022. 5. 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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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북한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통계에 대해 "아마 사실과 거리가 있는 통계 숫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해 "68명이다. 북한의 공식 발표"라면서도 "북한에서 밝힌 통계 숫자에 대해 따로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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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김정은 백신 접종 여부 파악 못했다"
"세월호 최초 보고 시간 짜 맞췄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 어렵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노선웅 기자,박혜연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북한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통계에 대해 "아마 사실과 거리가 있는 통계 숫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확진자 수가 몇명이냐'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 그들이 밝힌 건 168명이라는 데 통계 수치를 믿기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에 대해 "68명이다. 북한의 공식 발표"라면서도 "북한에서 밝힌 통계 숫자에 대해 따로 객관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저희들이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는데 아직까지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중국으로부터 긴급한 의약품 일부를 공급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국가안보실 1차장 재직 당시 세월호 참사 최초 보고 시간을 조작한 게 아니냐'는 노 의원의 지적에 "초기 혼란 상황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보고 시간을 짜 맞춘 게 아니냐'는 비판에는 "착오하고 의도적으로 짜 맞춘 것은 다르지 않냐"며 "짜 맞췄다고 말씀하시는 데는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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