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손으로 목 긋는 동작에..이준석 "제정신 아닌 행동"

李,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게재하고 "이성적 선거운동 했으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5.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장난다"며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한 것과 관련 "제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를 게재하고 "이번 선거는 계양주민의 관점에서 계양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 및 인터넷상에 공개된 관련 영상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일(23일)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면서 이번에 자신이 선거에서 패하면 정치생명이 끝장난다고 했다. 이어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하며 "끽"이라고 했다.

당초 인천 계양을 선거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이 후보가 '정치신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무난히 압승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의 지지율 또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지역구 호소전도 강해지고 국민의힘의 이 후보를 향한 견제구도 거세지는 것으로 보인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