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카드론 금리..서민 아닌 고신용자 '급전창구'?

이한승 기자 입력 2022. 5. 25. 11:46 수정 2022. 5.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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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각종 대출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사 장기대출서비스인 카드론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서민 급전창구로 불리는 이 카드론이 오히려 고신용자들에게 유리하게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카드론 금리가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 추이를 봤는데요. 

올 들어 13%대를 기록하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2%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앵커] 

요즘 금리 올라서 걱정인데, 카드론 금리는 왜 떨어진 건가요? 

[기자] 

카드업계 경쟁 때문인데요. 

카드사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시장금리에 연동한 여전채로 자금을 조달합니다. 

여전채 금리가 오르면 자금조달 가격도 오르는데, 최근 여전채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 카드론 금리도 올라야 합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신용도가 높은 차주들을 상대로 경쟁적으로 영업하면서 금리가 하락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있단 건가요? 

[기자] 

더 정확히는 신용도가 높은 차주들에게 우대금리와 특판 할인금리, 즉 조정금리를 더 줘서 실질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금리 10% 미만의 차주 비율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 비중이 늘면서 카드론 평균 금리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서민들의 카드론 이용이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서민들의 자금난이 더 심해질 우려도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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