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95분만에 NSC 소집..즉각 ICBM 추정

2022. 5.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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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 등 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70분만에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해,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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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출근 당기고 긴박한 대응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추정) 등 3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70분만에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해,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의 NSC 주재까지 걸린 시간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95분만이다. 그만큼 북한의 ICBM 발사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와관련 ‘북한의 도발’로 규정하면서 규탄하는 성명을 별도로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는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앞서 합참은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오전 7시 10분께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윤 대통령이 오전 9시께 대통령실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것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80분 가량 이른 출근길이다. 윤 대통령은 7시35분부터 63분간 NSC를 주재하면서 현황을 보고받고 구체적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통령 주재 NSC가 열리는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가 열린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및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성명에서 “북한이 ICBM(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을 ‘ICBM 추정’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지속된 도발은 더욱 강력하고 신속한 한미 연합 억제력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강문규·최은지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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