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바이든 귀국 전 미사일 섞어 발사한 건 의미 있어"

김학재 2022. 5. 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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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시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본국 도착 전에 이뤄진 것에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거리 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연이어 발사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본국으로 귀국하는 시점에 도발했다는 것은 전략적 함의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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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ICBM-단거리SRBM 연이어 발사
"한미동맹 성과 이룬 바이든, 美 도착 전
北 미사일 발사는 美에 보내는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첫 NSC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한 시점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본국 도착 전에 이뤄진 것에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거리 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연이어 발사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본국으로 귀국하는 시점에 도발했다는 것은 전략적 함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 기자들과 만나 "장거리 ICBM과 단거리 SRBM을 연이어, 여러 미사일을 쏜 것은 전략적 함의가 크다"면서 "바이든이 미국에 도착 전에 도발에 나선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대통령 지침이 필요해 지난 도발과 달리 NSC를 소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미동맹 강화와 여러 성과를 이루고 돌아가는 바이든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그거에 대해 시간을 두고 파악해야 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전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한 것과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북·중·러 3각 압박이 아니냐는 지적에 "중국과 러시아는 옆으로 두고 북한은 충분히 예상된 상황"이라며 "삼각으로 해서 새로운 시나리오가 등장했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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