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유행 10만~20만명 확진 대비해 병상 확보"
방역당국이 25일 올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해 하루 10만~20만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예측에 기반해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만약 재유행이 온다고 할 때 전문가들의 (확진 규모) 예측은 10만~20만명 내외”라며 “(보유 병상이) 15만~20만명 정도는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있을 재유행에 있어서는 병상 대응이 무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현재 병상을 줄이는 중이지만 재유행 시 필요한 만큼은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정부는 그간 공공병원은 물론 민간병원에서도 병상을 확보하면서 병상 수에 따라 환자가 있든 없든 일정한 비용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지난 3월 말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차츰 사그라들자 보유 병상 규모를 줄여왔다.
박 반장은 “현재 병상을 감축하고는 있지만 국가격리 음압병실, 긴급치료병상으로 확보한 병상들이 있다. 또 긴급치료병상을 별도로 재정을 투입해 준비하고 있고, 현재 전체 병상을 비워놓은 거점전담병원이 연말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중증병상 1600여개, 중등증병상 1만9000여개를 포함해서 총 2만여개의 병상을 단계적으로 지정 해제했다”며 “중증병상과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병상을 포함해 현재 보유한 병상은 총 8625병상이다. 가동률은 17.1%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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