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감독 "감사한 안성기, 돈·명예 못 드려도 좋은 작품 드리고팠죠"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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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식 감독이 배우 안성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신작 '카시오페아'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연식 감독은 25일 오전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십수년 전에 '페어 러브'라는 작품을 안성기 선배님과 했다, 그때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이번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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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신연식 감독이 배우 안성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신작 '카시오페아'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연식 감독은 25일 오전 진행된 영화 '카시오페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십수년 전에 '페어 러브'라는 작품을 안성기 선배님과 했다, 그때 선배님께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이번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신 감독은 "내가 영화를 전공하지는 못 했지만 간신히 버티는 것에는 영화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좋은 선배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안성기 선배님, 이준익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까지, 좋은 선배님을 만났다는 나름의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안성기 선배님께 돈과 명예를 드릴 수 없다, 좋은 작품을 드리는 수밖에 없다, 늘 구상했다"며 "안성기 선배님 작품에는 부성애가 나오는 작품이 많이 없었다, '허공에의 질주' 같이 부모가 자식이 크는 걸 못 보고 멀리서 지켜만 봐야하는 얘기를 구상한 적이 있었다, 쓰지도 않았고 선배님께 얘기도 안 했지만 늘 그런 작품으로 선배님을 모시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국 쓰게 된 작품이 '카시오페아'였다. 신 감독은 "세월이 10여년 흘렀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인턴'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그 영화 속에서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온다, 로버트 드 니로가 입고 있는 옷 스타일, 행동 스타일, 삶의 루틴을 보면서 안성기 선배님이 내일 당장 찍어도 나올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딸의 관계, 나도 딸이 그 사이에 생겼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 가족관계 인간관계 그걸 통칭하는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은 후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영화 '동주'의 각본을 쓰고 '로마서 8:37'(2017) '프랑스 영화처럼'(2016) '배우는 배우다'(2013) '러시안 소설'(2013) 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다. 안성기, 서현진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카시오페아'는 오는 6월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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