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공략 나선 국민의힘 "김태흠 출마 윤 대통령이 권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25일)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충남 천안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충남 지역 공략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연 것은 지난 19일 인천, 20일 경기에 이은 세 번째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으나, 선거 결과에 대한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또 "하루의 투표가 3일의 투표를 이길 수 없다"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겨야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당이 충남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김태흠 후보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자신의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인 충남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거기에는 김 후보를 너무나 사랑하고 신뢰하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권고와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 모두가 김태흠 후보에 대한 우군이고 강력한 지원 세력"이라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김 후보가 제시한 충남 발전 청사진이 실현되도록 윤석열 행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역시 충남 발전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표심 모으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대기업들이 발표한 약 480조원에 달하는 투자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충남으로 와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GTX-C 천안 연장 같은 경우에는 천안의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공약"이라면서 "저희가 꼭 책임감을 가지고 실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양 후보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틀을 앞둔 17일 코로나에 확진돼 어제 처음 대면 유세에 나섰습니다. 양 후보는 어제 하루 동안만 금산을 시작으로 논산, 부여, 청양, 공주, 천안을 돌았습니다.
양 후보는 오늘 예산읍내장을 찾아 "양승조가 씨앗을 뿌리고 건물을 설계했다. 이제는 양승조가 열매를 맺고 건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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