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 확장억제 실질조치 이행을"

2022. 5.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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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발사체 등 탄도미사일 3발을 쏜 것과 관련해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NSC와 관련해 "이번 도발이 ICBM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을 연이어 발사한 것으로, 여러 미사일을 섞어 발사한 것은 전략적 함의가 크다고 봤다"며 "시기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도착 전에 도발 나선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이런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NSC를 소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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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첫 NSC 열고 北도발 강력 대응
국제사회 긴밀한 협력통해 대북제재 철저히 해야
정부 "안보리결의 정면위반..평화위협 중대도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발사체 등 탄도미사일 3발을 쏜 것과 관련해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친 직후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한미 정상회담 나흘 만에 이뤄졌다. ▶관련기사 4·5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NSC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과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 주재로 NSC가 열리는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NSC와 관련해 “이번 도발이 ICBM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을 연이어 발사한 것으로, 여러 미사일을 섞어 발사한 것은 전략적 함의가 크다고 봤다”며 “시기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도착 전에 도발 나선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이런 상황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NSC를 소집했다”고 했다.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이라고 규탄하면서 강력 경고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면서 “북한이 오늘 대륙간 탄도미사일(추정)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행위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 고 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강문규·신대원·정윤희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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