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첫 사회적 가치(SV) 실적 발표..작년 1521억원

정슬기 2022. 5.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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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 1,090억원 성과

SK바이오팜이 처음으로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창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521억원을 기록했다.

25일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을 통한 삶의 질 개선과 사회 공헌, 협력사 동반성장 등 '사회' 영역에서 1110억원 ▲납세, 고용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에서 413억원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 수질오염 관련 '환경' 영역에서 마이너스(-) 1억 6000만원의 가치를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합친 작년 한해 총 사회적 가치는 152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 주요 관계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SV 전략을 수립·시행하고, 경제·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SV의 70% 이상이 '사회' 영역에서 창출됐다고 밝혔다. 그 중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거둔 성과가 약 109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냈다. 세노바메이트의 기여도는 ▲환자의 의료비 절감 ▲환자 및 보호자의 노동력 개선에 따른 생산성 증가 ▲환자의 일상생활 수준의 개선 등 항목을 적용해 측정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글로벌 시장 확장 등으로 환자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세노바메이트의 SV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환경 영역 성과는 다소 미흡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자체 생산시설·사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동종사 대비 기후변화 영향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을 획득했으며, 2040년까지 'Net Zero(탄소 중립)' 달성을 공표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 개발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 법인 비즈니스 확대,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면서 SV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ESG 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실천 범위를 미국 법인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협력사 공급망 리스크 대응·관리를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PSCI에도 가입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일상 회복 및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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