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 '친환경 지열에너지'..신규 공공건물에도
서울시가 목동운동장 주경기장과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 공공건물에 ‘친환경 지열에너지’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목동운동장 등 기존 공공건물의 노후 냉난방시스템을 지열에너지로 교체하는 동시에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 신규 공공건물에도 지열에너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열에너지는 지하의 토양, 암반, 지하수가 가지고 있는 평균 15도의 열에너지를 건물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여름에는 지하 온도가 지상보다 낮고, 겨울에는 지상보다 높은 온도차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건물 인근 유휴부지에 지중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기존 노후한 냉·난방기를 지열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열에너지가 도입되면 기존 냉·난방시스템 대비 약 30%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외기가 필요 없어 소음과 진동 발생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올해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 5곳(2227kW), 2023년 로봇과학관 등 8곳(3856kW), 2024년 서서울미술관 등 3곳(1052kW)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할 방침이다.
대형 백화점, 복합상업시설 등 에너지다소비건물을 포함한 대규모 민간건물에도 지열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민간부분 확산을 위해 지열시스템을 설치한 주택엔 최대 175만원의 보조금도 지원한다.
공공건물 지열에너지 도입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 중 하나다. 지난 1월 시는 4.3%(2021년 기준)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26년까지 12.6%(1.6GW), 2030년 21%(2.4GW)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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