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화 "염정아 연기 예술, 전소민=천사" (클리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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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가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김재화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에서 베스티드 투자증권 미화원 ‘맹수자’를 통해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김재화는 “수자는 한 작품 안에서도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변화한다”며 “태생적으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필요에 따라 사회적인 인물로 변할 수 있는 인물이다. 때문에 필요, 불필요에 따라 생계형 친화력을 발동 시키기도 하고, 앞뒤의 표정을 자유자재로 바꾼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김재화는 “배우로서 이렇게 다른 면을 연기하게 된 것은 너무나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대본에 충실하고 있다. 머리카락을 조금 하얗게 칠하고, 얼굴에는 주름과 다크서클을 그렸다”고 했다. 또 “인경(전소민 분) 패션 센스를 지적하지만, 정작 수자 센스가 그리 뛰어나지 않는다”고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염정아, 전소민과 호흡도 언급했다. 김재화는 “염정아 선배는 연기가 왜 예술인지 몸소 보여준다. 선배 드라마를 기다리는 팬들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실 거다. 전소민은 그야말로 천사다. 어떤 것도 다 포용할 수 있을 만큼 속이 단단하고 부드러운 배우다. 집안 장면에서 거의 맨 얼굴에 일부러 망가트린 헤어나 동글이 안경을 쓰고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입은 안인경을 만들어낸 전소민은 섬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진짜 멋진 배우”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김재화는 “염정아 선배가 연기하는 ‘어용미’ 인생이 주는 단맛과 쓴맛을 따라가다 보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 그들이 한 데 어우러져 주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다. 6월 4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