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바이든 떠나자 보란 듯이 도발한 北 겨냥해 "확장억제 실행력 실질조치"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35분부터 1시간 3분 동안 NSC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행과 대비 태세를 보고 받은 뒤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라"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신인호 2차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권영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권춘택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각기 1발씩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두 번째 도발이자 한미정상회담 나흘 만에 발생한 무력 시위다. 군 당국은 3발의 탄도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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