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봉 샀는데 '팔도' 카드 없다"..비빔면 '이준호 포토카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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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비빔면'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이준호 포토카드 증정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팬덤 마케팅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팔도는 지난 3월 이준호를 새 모델로 선정한 뒤 제품에 동봉된 포토카드를 모으면 오는 6월 11일 이준호 팬 사인회에 70명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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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비빔면' 글자 카드 모두 모으면 팬사인회 응모
팔도 "팬덤 마케팅 처음이다 보니 다소 운영상 미숙"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팔도 ‘비빔면’이 제품 구매 고객에게 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 이준호 포토카드 증정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팬덤 마케팅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준호 포토카드는 두 종류로 ‘팔도’, ‘비빔면’ 글자가 각각 적혀 있다. 두 카드를 모두 모은 뒤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 중 70명을 추첨해 팬 사인회에 초청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팔도’ 글자가 새겨진 포토카드가 매우 희귀하다는 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품을 샀더니 “‘비빔면’ 카드만 뽑히고 ‘팔도’ 카드는 절대 볼 수가 없다”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심지어 한 소비자는 비빔면을 무려 600개 이상 구매했는데 ‘비빔면’ 카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팬덤 마케팅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호 포토카드는 중고장터에서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중고장터에는 ‘비빔면’ 글자가 적힌 흔한 카드 판매하거나 ‘팔도’가 적힌 희귀 카드를 구매한다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 몇 달째 품절 중인 ‘포켓몬빵’의 ‘띠부띠부씰(스티커)’보다 구하기 힘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팔도 측은 아이돌 팬덤 마케팅을 처음 하다 보니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팔도 관계자는 “팬 사인회 초청 인원이 70명이다 보니 ‘팔도’ 카드를 70장만 찍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물론 ‘비빔면’ 카드를 더 많이 찍었지만 ‘팔도’ 카드도 많이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단위로 구매하시다 보니 ‘팔도’ 카드를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 이번 이벤트가 정도 파장이 있을 줄 몰랐다”며 “저희가 팬덤 마케팅을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운영상에서 다소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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