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지현 비대위원장 옆에 함께 서겠다"..박지현 쇄신론 지원사격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6그룹 용퇴와 ‘팬덤 의존 정치에 대한 반성·쇄신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박지현 위원장 옆에 함께 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 위원장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과가 국민들께는 울림이 있었으리라 본다”며 “투박한 전달일지언정, ‘미안한 건 미안하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각오,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와 혁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에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청년 의무공천을 못박고, 전국에 500명이 넘는 청년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한덕수 총리 인준에서 보이듯, 민주당의 능수능란한 운전실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다. 박 위원장에게 능수능란함에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면, 민주당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함께 채워가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00의 강’을 건너면 반드시 바지가 젖는 민주당, 말하면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대표되는 내로남불 논란을 개혁해내겠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대선의 연장전인 지방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이 갈고닦은 지방 일꾼이 쓰임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박 위원장이 팬덤에 의지하는 당내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용기 있는 말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과만 거듭했지,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와 실천이 뒤따르지 않아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팬덤정치 혹은 문자폭탄으로 표현되는 당내 정치 문화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양념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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