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지현 비대위원장 옆에 함께 서겠다"..박지현 쇄신론 지원사격

박홍두 기자 2022. 5.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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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료사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6그룹 용퇴와 ‘팬덤 의존 정치에 대한 반성·쇄신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박지현 위원장 옆에 함께 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 위원장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과가 국민들께는 울림이 있었으리라 본다”며 “투박한 전달일지언정, ‘미안한 건 미안하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각오,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와 혁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에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청년 의무공천을 못박고, 전국에 500명이 넘는 청년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한덕수 총리 인준에서 보이듯, 민주당의 능수능란한 운전실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이 변화하고 있다. 박 위원장에게 능수능란함에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면, 민주당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함께 채워가겠다”고 했다.

그는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00의 강’을 건너면 반드시 바지가 젖는 민주당, 말하면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대표되는 내로남불 논란을 개혁해내겠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대선의 연장전인 지방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이 갈고닦은 지방 일꾼이 쓰임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박 위원장이 팬덤에 의지하는 당내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용기 있는 말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사과만 거듭했지,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와 실천이 뒤따르지 않아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팬덤정치 혹은 문자폭탄으로 표현되는 당내 정치 문화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양념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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