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김초엽·듀나·배명훈·정소연·정세랑 '우리는 SF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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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조금 내려놓으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는 거잖아요."
김초엽, 듀나, 정세랑 등 한국의 SF 작가들이 가진 가치관과 그들이 생각하는 SF 소설의 의미를 인터뷰집 '우리는 SF를 좋아해'(민음사)에 담았다.
그럼에도 김 작가가 SF 소설을 읽어보길 독자들에게 권하는 이유는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SF 농도가 짙은 작품부터 옅은 작품까지, 세계에 집중하는 작가부터 인물에 집중하는 작가까지 고루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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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취향을 조금 내려놓으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되는 거잖아요."
평론가 심완선이 SF(과학소설) 작가 여섯 명을 만났다. 김초엽, 듀나, 정세랑 등 한국의 SF 작가들이 가진 가치관과 그들이 생각하는 SF 소설의 의미를 인터뷰집 '우리는 SF를 좋아해'(민음사)에 담았다.
심완선과 만난 김초엽 작가는 말한다. "SF가 좀 어려운 장르는 맞죠. 진입 장벽이 높아요." 장르소설이라는 특성상 취향에 맞는 사람에게는 쉽지만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문학이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김 작가가 SF 소설을 읽어보길 독자들에게 권하는 이유는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 평론가는 작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SF 장르에 입문하려는 독자부터 SF 팬까지 고루 읽을거리가 있는 책을 만들고자 했다. SF 농도가 짙은 작품부터 옅은 작품까지, 세계에 집중하는 작가부터 인물에 집중하는 작가까지 고루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작가들이 생각하는 SF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혐오나 차별이 사라지고, 장애 요인이나 비정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강점이 되기도 한다. '표준'이 바뀐 세상을 상상하며 한국의 SF 작가들은 오늘의 빈틈을 마주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기대한다. 달라진 미래를 함께 꿈꿀 수 있다면 SF는 우리에게 가능성의 공간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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