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13점' 단국대 염유성, "송재환,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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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마웠다. 송재환은 오늘(24일) 잘 했지만, 연습할 때도 잘 한다."
염유성은 "(송재환이) 너무 고마웠다. 재환이 뿐 아니라 최강민, 이경도, 이두호 형, 나성호 형, 조재우 형들이 저 때문에 고생했다"며 "재환이는 오늘 잘 했지만, 연습할 때도 잘 한다. 그런데 (이전에는) 경기에 들어가면 부담을 갖는지 급해져서 실수를 했었다"고 부담없이 경기를 한다면 더 잘 할 거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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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2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93-88로 이겼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6승 5패를 기록해 동국대와 공동 5위에 자리잡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단국대는 한양대와 경기를 대비하며 고려대와 경기에서 염유성(187cm, G)과 최강민(188cm, G)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팀의 주포인 염유성은 이날 3쿼터까지 부진했다. 야투 10개를 던져 1개만 성공했을 뿐이다. 1쿼터에서 나온 돌파가 유일한 야투 성공이었다. 3점슛 5개를 모두 실패했다.
경기 끝까지 부진하지 않았다. 염유성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3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염유성은 23일 야간훈련을 할 때 가장 빨리 자신의 습관대로 슈팅 연습을 한 뒤 가장 빨리 체육관을 떠났다. 경기 전에 만난 염유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슈팅 연습을 빨리 끝냈다고 했다.
한양대와 경기 후 만난 염유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슛 감각이 떨어졌냐고 묻자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 건 핑계라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슛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던져서 더 안 들어갔다”고 했다.
염유성은 이날 3점슛 8개를 던져 1개 성공했다. 그 한 방이 달아날 때 나왔다.
염유성은 “(황성인) 코치님께서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다”며 “벤치에 앉아서 내가 뭘 해야겠다는 것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경기에서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내가 할 일을 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염유성이 3점슛이 안 들었음에도 이날 16점을 올릴 수 있었던 건 돌파로 득점을 쌓은 덕분이다.
염유성은 “딱히 (돌파를 많이 한) 이유는 없었다”며 “저는 벤치에서 쉬면서 경기를 뛰었다. 형들이나 후배들이 열심히 부딪혀주며 경기를 해서 한양대 선수들의 체력을 빼줬다. 그나마 저는 체력이 남아 있는 걸 이용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염유성이 외곽에서 부진했지만, 대전고 후배인 송재환(187cm, G)이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염유성의 자리를 메웠다.
염유성은 “(송재환이) 너무 고마웠다. 재환이 뿐 아니라 최강민, 이경도, 이두호 형, 나성호 형, 조재우 형들이 저 때문에 고생했다”며 “재환이는 오늘 잘 했지만, 연습할 때도 잘 한다. 그런데 (이전에는) 경기에 들어가면 부담을 갖는지 급해져서 실수를 했었다”고 부담없이 경기를 한다면 더 잘 할 거라고 기대했다.
단국대는 앞으로 3경기를 남겨놓았다.
염유성은 “매 경기 단국대 선수들 모두 성장하면서 더 좋은 플레이와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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