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박지현 사과, 국민에 진심 전달하는 것..당 쇄신 뜻 담아"

박혜연 기자 2022. 5. 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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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 노웅래(서울 마포구갑) 의원은 25일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24일) 대국민 기자회견에 대해 "우리가 내로남불했던 거랑 다르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몸부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지방선거가) 일주일 남았는데 실제로 우리가 불리해 보이고 승기를 잡을 만한 모멘텀이나 전환점을 못 찾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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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가르기, 끼리끼리 '관계 정치'를 '가치 정치'로 전환해야"
"180석 의석 국민들이 표 몰아준 것이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원장 노웅래(서울 마포구갑) 의원은 25일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24일) 대국민 기자회견에 대해 "우리가 내로남불했던 거랑 다르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몸부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박지훈입니다'와 전화인터뷰에서 "(지방선거가) 일주일 남았는데 실제로 우리가 불리해 보이고 승기를 잡을 만한 모멘텀이나 전환점을 못 찾고 있으니 국민들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협의된 적이 없다'며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얘기"라며 "공동으로 한목소리로 정리된 입장을 내야 한다. 국민들이 보기에 공동비대위원장이 엇박자를 내고 소통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면 국민들 마음을 살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박 위원장은) 당이 쇄신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서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편가르기, 끼리끼리 하는 '관계의 정치'를 '가치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쇄신의 중요한 내용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8월에 있을 전당대회가 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새 정부가) 독선과 불통인데 지방정부까지 (표를) 몰아주면 검찰공화국, 독재로 치달을 수 있지 않을까 걱정 현실화될 수 있다"며 "무조건 밀어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여야가 힘의 균형을 갖고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협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국민 이익과 일치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2017년에 집권하고 2018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몰아주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노 의원은 "다 몰아줘서 우리가 망한 것"이라며 "180석 국민들이 몰아준 것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독이 됐다. 오만하고 내로남불하고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렇게 하다 조니까 부동산·세금 문제에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서 일률적으로 (정책을) 해서 결국 국민의 민심이 외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 의원은 '민영화 반대' 전선을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에 "민영화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 유효하지 않다"며 "민영화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특정 민영화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건 얼마든지 해야 하지만 민영화를 일률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영화를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데 그렇다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운영위원회에서 '인천공항 지분 매각하겠다'고 한 말의 저의가 뭔지 해명을 듣는 것이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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