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레전드' 이범호-최희섭의 확신 "황대인이 계보 잇는다"
KIA 타이거즈 1군 타격코치 이범호와 최희섭은 구단 레전드 타자를 언급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확신을 갖고 주목하는 다음 세대 KIA 타선의 주역이 있다. 바로 KIA의 타점 리더 8년차 내야수 황대인(26)이다.
황대인은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6회까지 끌려가던 흐름의 KIA가 2-3, 1점차로 따라 붙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흐름을 잡은 KIA는 8회 2점을 더 뽑아 4-3 역전승을 거뒀다.
동시에 이날 황대인은 32타점째를 기록하며 부문 리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최다인 2021년의 45타점을 넘어 100타점 이상도 노려볼 수 있는 흐름이다.
하지만 올해는 황대인이 타점 부문 흐름을 이끌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타점) FA 이적생 나성범(29타점)이 그 뒤를 바짝 쫓으며 무게감이 한층 더해진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황대인도 그만큼 강한 동기부여와 의욕을 갖고 있다. 이런 활약에 대해 황대인은 “데뷔 때부터 워낙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늦은 결과가 나온 만큼 앞으로 10년간 ‘타이거즈의 대표 우타 거포’로 불릴 수 있게,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면서 “명문팀 KIA에는 수많은 레전드 선배가 계셨는데 나 역시 그 길을 잇고 싶다”며 올해를 새로운 전기로 만들고 싶다는 굳은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황대인의 활약을 지켜보며 가장 흐뭇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KIA 1군 타격코치로 합을 맞추고 있는 이범호 타격코치와 최희섭 타격코치다.
황대인은 변화구 대처에 다소 약점이 있었던 기존 타격 자세에서 조금 더 간결하고 컴팩트한 스윙으로 올해 바꾸고 정확도 면에서도 커리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타율 0.290을 기록 중이다.
또 이범호 코치는 “시즌 초반에는 좋은 투수들을 많이 만나고 속구 스피드가 돋보이는 투수들 상대로 어려움도 있었는데, 차츰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고 좋은 기록이 나오면서 스스로도 많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코치는 삼진을 당하거나 범타가 되더라도 자신있는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15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지명 받았을 당시부터 황대인은 향후 KIA의 10년을 이끌 타자, 핫코너를 지킬 ‘이범호의 후계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보완점도 많지만 그만큼 기대가 더 크다. 이 코치는 “KIA뿐만 아니라 KBO리그 전체 한국의 젊은 타자 중에도 우타거포가 많지 않다. 그래서 황대인이 가진 능력이나 미래가 더 특별하다”라며 “황대인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본다. 앞으로 부상만 조심하고 더 노력한다면 KIA에도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우타 거포가 생길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희섭 코치 역시 황대인에게 강한 신뢰를 갖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최 코치는 “올해 황대인이 확실히 자신만의 존이 생긴 것 같다”면서 “타석에서 자신감이 확실히 보이고,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도 늘었다. 노림수도 좋아졌기에 찬스 상황에서 더 많은 타점을 올리게 된 것”이라며 올해 황대인의 활약을 설명했다.
최 코치는 “나뿐만 아니라 김종국 감독과 이범호 코치도 많은 애정을 갖고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만큼 우리 팀에서 기대가 큰 선수”라며 “앞으로 장래에서도 좋은 기록을 많이 남길 수 있는 타이거즈 거포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전했다.
KBO리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를 모두 거친 한국 타자 역사의 산증인들의 자신감 넘치는 확신. 이보다 더한 보증이 있을까.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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