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상대하기 껄끄러운 타자가 됐다, 잠실 빅보이의 성장은 계속된다

최민우 기자 2022. 5. 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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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타석에 들어서면 팬들의 함성이 커진다.

그는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정찬헌의 4구째 121.1km짜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앞서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의 타구 방향에 대해서 "외야 중심으로 타구가 날아간 게 의미 있다. 조금씩 우타자의 경우 오른쪽으로 타구를 치면서 성장한다. 한동희와 노시환도 그랬다. 이재원도 그걸 인지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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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재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이제 타석에 들어서면 팬들의 함성이 커진다. 그의 방망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상대 팀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거포 갈증에 시달렸던 LG 트윈스지만, 이재원(23)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이재원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는 3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선발 정찬헌의 4구째 121.1km짜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공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며 이재원의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비록 팀은 4-6으로 패했지만, 이재원의 활약이 위안거리가 됐다.

이재원의 방망이는 지난 15일 잠실 KIA 전에서 멀티홈런을 때려낸 이후 잠시 잠잠했지만, 7경기 만에 다시 폭발했다. 더욱 고무적인 건 타구 방향이다. 앞서 류지현 감독은 이재원의 타구 방향에 대해서 “외야 중심으로 타구가 날아간 게 의미 있다. 조금씩 우타자의 경우 오른쪽으로 타구를 치면서 성장한다. 한동희와 노시환도 그랬다. 이재원도 그걸 인지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재원의 4호 홈런은 중앙 펜스 쪽으로 형성됐다.

▲LG 트윈스 이재원. ⓒ연합뉴스

이제 상대 팀도 마주하기 어려운 상대가 됐다. 4회 2사 2루 때,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키움 벤치는 자동고의 4구를 지시했다. 이재원의 달라진 위상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이재원의 타석을 기대했던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이어졌다.

이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LG가 기다려온 거포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 서울고를 졸업한 이재원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7순위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해 16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으로 걸음마를 뗐고, 이듬해에는 62경기 154타수 38안타 5홈런 타율 0.247로 조금씩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3년차를 맞은 2022시즌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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