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바이든, 장애화가 '이 그림' 보며 기술동맹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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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그림을 보고 기술 동맹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미국이 원전·반도체 기술 초창기 당시 기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원천 기술과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원천기술의 근본은 수학이다. 이런 원천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잘 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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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국 원전 최강국 된 건 원천기술 때문"
기술협력·장애정책 공감위해 자택서 가져와
김 작가는 2006년 대검 근무 서기관 아들
"수학 중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에도 기부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그림을 보고 기술 동맹에 대한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발달장애 화가 김현우씨(픽셀 킴)의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이다.
24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단독 환담을 마치고 5층 집무실에 걸려 있던 이 그림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김 씨가 2019년 그린 이 그림에는 파란색, 주황색, 노란색 등 원색 바탕에 각종 수학 공식들이 빼곡히 그려져있다.
윤 대통령은 이 그림을 보여주면서 "미국이 원전·반도체 기술 초창기 당시 기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원천 기술과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원천기술의 근본은 수학이다. 이런 원천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잘 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 역시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이 그림을 대통령 집무실에 걸어둔 것은 원천 기술 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소수자 정책에 관심이 많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장애인 정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처음 김 작가의 '수학시리즈'를 구입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나 잠행하던 무렵,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같이 몸 담았던 한 서기관이자 김 작가의 부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전시회에서 한 시간 가까이 김 작가의 '바다모래 수학드로잉'을 관람한 뒤 구매를 결정했다.
발달장애인인 김 작가는 학교에서 수학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 내용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칠판에 그려진 공식들을 그림으로 인식했고 이를 '수학드로잉' 시리즈로 만들었다.
윤 대통령이 '바다모래 수학드로잉'을 서초동 자택에 걸어둔 사실이 지난해 9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5일 대통령실에 국민희망대표 20인을 불러 '퍼시잭슨 수학드로잉'을 구매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이것은 최근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수학드로잉' 시리즈를 지난해 5월 방문했던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에 기부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서울대 반도체연구소를 방문한 이후 그림을 기증하려고 했으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 수도 있어 당선된 이후에 기증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나 미국이 반도체 기술에서 최고가 된 것은 바로 수학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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