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지지 논란' 시탈라, 하이키 팀 탈퇴

이선명 기자 2022. 5. 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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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에 앞서 태국 군사정권을 지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하이키 멤버 시탈라가 팀을 탈퇴했다. 소속사 제공


그룹 하이키(H1-KEY) 멤버 시탈라가 팀을 이탈했다.

하이키 소속사 GLG는 25일 “하이키 멤버로 함께해 온 시탈라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에서 탈퇴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해 당사는 아티스트 본인과 멤버들과 긴 시간 동안 깊이 있게 논의했고, 전체적 상황을 판단해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며 “무엇보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키는 지난 1월 5일 데뷔한 4인조 그룹으로 시탈라의 이탈로 인해 3인조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탈퇴를 선언한 시탈라는 태국 출신 멤버로 팀에서 보컬과 래퍼를 맡고 있던 멤버였다. 그는 데뷔 전부터 부친과 함께 태국 군사 정권을 지지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데뷔를 두고 갑론을박이 태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 일기도 했다.

시탈라는 1월 5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 당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는 그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갖고 있지 않고 이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당시 저는 어렸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태국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탈라의 팀 이탈로 인해 하이키에는 서이, 이리나, 옐의 멤버가 남게 됐다.

소속사는 “부디 시탈라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리며 또 꿈을 향해 다시 나아갈 하이키 멤버들에게도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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