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민팃과 손잡고 서랍 속 중고 휴대폰도 '리사이클'

박승희 기자 2022. 5. 25.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선도기업 테스(TES)가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테스와 민팃이 MOU를 맺고,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링 및 무인 중고 휴대폰 수거 ATM(automated teller machine)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링 및 무인 중고 휴대폰 수거 ATM 활용 협력
게리 스틸 테스 대표(오른쪽)와 하성문 민팃 대표(SK에코플랜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선도기업 테스(TES)가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마포구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테스와 민팃이 MOU를 맺고,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링 및 무인 중고 휴대폰 수거 ATM(automated teller machine)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고 25일 밝혔다.

테스는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관리 전문업체로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데이터 보안 파기, 파쇄 및 분해를 통한 금속 회수, IT자산 처분 재판매 등을 주로 수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 21개국에서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여러 국가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테스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민팃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무인 ATM(민팃ATM)을 활용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하는 등 ICT 기기 리사이클 사업을 수행 중이다. 개인거래가 음성적으로 이뤄졌던 중고 휴대폰 시장을 가격 투명성, 비대면 편의성, 데이터 삭제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팃이 전국에 설치한 6000여대의 기기에서 지난해 수거한 중고 휴대폰은 우리나라에서만 약 100만대에 이른다.

이번 MOU를 통해 테스는 민팃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인 ATM을 활용해 글로벌 중고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양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국 시장 거점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민팃은 테스의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민팃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도 꾀한다.

중고 휴대폰에 담긴 각종 정보를 완전히 파기한 후 리사이클하는 ITAD(IT Asset Disposal, IT자산처분) 서비스를 양사 모두 수행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훼손이 심해 잔존가치가 낮은 중고 휴대폰에서 원재료 및 희귀금속을 추출, 판매도 가능하다. 중고 휴대폰의 밸류체인 전 주기를 아우르는 시장 구축과 수익 창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사의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은 경제적 수익창출은 물론 ESG경영 실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SK에코플랜트는 관측했다. 중고 휴대폰이 다시 유통되면 휴대폰을 생산, 폐기하는 데 들어가는 자원과 온실가스 등을 감축할 수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전 세계 중고 휴대폰 시장 출하량을 약 3억3290만대, 시장 규모는 670억달러(약 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중고 휴대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000만대, 거래금액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