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올라탄 천호3-2구역..1년 만에 서울시 심의 넘어

양지윤 기자 2022. 5. 25. 0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통과한 첫 재개발 사업장이 나왔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제2차 도계위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수권 소위원회에서 천호 3-2구역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이 가결됐다.

천호 3-2구역은 신속통합기획과 2종7층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 6대 규제완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이를 시범적용해 1년 만에 정비구역이 지정된 사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대 재개발 규제완화' 1년만에 정비구역 지정
신통기획으로 정비구역지정 기간 5→1년 단축
2종7층 완화..용적률 215%에 최고 23층으로
천호 3-2구역과 3-3구역의 조감도(예시도) / 서울시
[서울경제]

오세훈표 정비사업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통과한 첫 재개발 사업장이 나왔다. 강동구 천호동의 천호 3-2구역이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 문턱을 넘은 것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제2차 도계위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 수권 소위원회에서 천호 3-2구역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안이 가결됐다. 천호 3-2구역은 신속통합기획과 2종7층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 6대 규제완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이를 시범적용해 1년 만에 정비구역이 지정된 사례다. 지난 2018년부터 주민들이 정비계획 수립을 준비했지만 4년이 넘도록 도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재개발 6대 규제완화방안이 발표되면서 사업절차가 간소화됐고 사업성도 개선됐다.

천호 3-2구역 위치도 /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397-419번지 일대에 위치한 1만9292㎡ 면적의 이 구역은 노후불량건축물 비율이 90%가 넘는 노후 단독·다세대 밀집지역이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두차례 도계위에 상정됐지만 ▲기초생활권계획의 부재 ▲2종7층→2종일반주거지역 조정 적정서어 검토 등의 사유로 고배를 마셨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천호 3-2구역에 규제완화사항을 적용해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기존 절차대로라면 사전타당성 조사와 기초생활권계획 수립 등 사전절차가 필요해 정비구역 지정에만 5년 내외의 시간이 걸리지만, 신속통합기획으로 1년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된 것이다.

사업성 저해 요인이었던 ‘2종7층’ 규제가 완화돼 용적률도 상향됐다. 천호 3-2구역은 2종7층 지역이지만, 2종 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기준용적률(190%)을 적용받았고,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받아 최종 215.4%, 23층 높이의 단지로 재탄생하게 됐다. 2종7층 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시 필요했던 의무공공기여도 폐지됨에 따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77면을 확보하기로 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천호 3-2구역은 기존 307가구의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총 420가구(공공주택 77가구), 최고 23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인접한 천호 3-3구역과의 조화를 위한 통합적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향후 주변 지역을 개발할 경우 조화로운 건축배치를 유도하고 정비계획의 공공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 주변지역과의 연결성을 위해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호 3-2구역은 주민이 제안하고 서울시가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 시범사례다. 재개발 규제완화방안을 적용해 사업절차가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사업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말 선정된 민간재개발 공모지 21개소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