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AM 테크데이 2022'서 항공 모빌리티 비전 선봬

박소현 2022. 5.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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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AAM 테크데이 2022’에서 최초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기반 멀티콥터 ‘프로젝트N’ 기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사업 방향성과 기술개발 계획을 공개하는 학회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항공 관련 학회 관계자와 전공 교수·대학생 등 약 100여명을 초청해 ‘AAM 테크데이 2022’ 행사를 개최했다.

AAM은 기존 현대차그룹이 밝힌 사업영역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이 도심 내 운행되는 수직이착륙 기체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RAM은 주요 도시·지역 거점 간 이동을 위한 친환경 기체 개발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이 ‘AAM 테크데이 2022’에서 최초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및 배터리 하이브리드 기반 멀티콥터 ‘프로젝트N’ 기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프로젝트N 기체는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고 직경 6m, 최대 이륙중량이 700kg에 이른다.

프로젝트N은 지난 2월 정부의 비행 적합성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해당 기체에 대한 동력 테스트와 비행 시험을 거듭함으로써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RAM 기체 개발 가능성을 실증했다. 개발 실무 세션에서는 ▲AAM 자율주행 기술 ▲AAM 전동화 시스템 개발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AAM 테크데이 2022’에서 발표자들이 참석자들과 대담을 나누는 모습. (왼쪽부터) AAM사업기획팀 원정민 팀장, RAM기체개발실장 조셉장 상무,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이지윤 교수, AAM사업추진담당 송재용 상무, RAM기체개발실 최태윤 파트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기존 사업영역인 UAM을 넘어 RAM으로 진출하게 된 배경과 목적에 대해 발표했으며, 미국 법인 슈퍼널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 및 연구개발(R&D) 시너지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신재원 AAM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개발 경험,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과 대량 생산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혁신적이면서도 안전한 기체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AAM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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