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경유 '사상 초유' 2천 원 돌파..휘발유 3천 원 넘는 곳도

한지연 기자 2022. 5. 25. 0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당시 서울 평균 경윳값은 이미 리터당 2천 원을 돌파한 뒤였는데요, 가득 기름을 채웠더니 이렇게 12만 원이 넘게 나왔죠.

최고가는 경유 최고가보다 높아서 3천 원에 육박합니다.

 리터당 2천 원 넘는 지역도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제주 이렇게 다섯 곳이나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25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경유 가격이 진짜 많이 오르네요. 전국 평균으로 2천 원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요즘 운전하기가 무섭다 이런 분들이 참 많은데요, 사실 제 차도 경유차입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기름을 넣었는데 평소보다 2만 원 정도 더 나와서 좀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서울 평균 경윳값은 이미 리터당 2천 원을 돌파한 뒤였는데요, 가득 기름을 채웠더니 이렇게 12만 원이 넘게 나왔죠.

어제는 전국 평균 경윳값이 리터당 2000.93원으로 집계됐는데, 전국 평균이 2천 원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최고가는 2천869원이나 했습니다.

경유뿐 아니라 휘발윳값도 오름세인데요, 현재 휘발윳값 만만치 않습니다. 같은 시간 전국 평균값이 리터당 1천994.77원이고요.

최고가는 경유 최고가보다 높아서 3천 원에 육박합니다. 리터당 2천 원 넘는 지역도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제주 이렇게 다섯 곳이나 됐습니다.

<앵커>

진짜 기름값 정말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보면 기름값이라는 게 차에 넣는 휘발유, 경유 이런 것도 있지만 전력을 생산할 때 필요하는 기본적인 연료들도 있는 거잖아요. 원유도 있을 거고 석탄, 천연가스 이런 것도 전력을 생산하는 그런 원료가 되는 것 같은데 지금 이런 가격들도 많이 오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잖아요. 전력을 만드는데 땔감이 되는 국제 연료 가격이 유례없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지금 110달러에 육박한 데요, 2020년 대비 원유 가격은 156% 올랐고요.

유연탄은 600% 이상, 액화 천연가스도 400% 가까이 뛰었습니다.

한국전력은 발전사들로부터 전력을 산 뒤에 소비자에게 팔고 있는데요, 전력 도매가격, 즉 SMP를 기준으로 삼아서 전력을 구매합니다. 

연료 값 뛰면 당연히 SMP도 오를 수밖에 없겠죠. 지난달 SMP는 처음으로 200원 선을 돌파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배나 급등한 겁니다. 

이러면 한국전력도 소비자도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그러니까 전기를 생산하는데 그만큼 돈이 더 많이 든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적자 폭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텐데, 이미 한국전력은 지금 엄청나게 적자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기자>

네, 1분기 적자가 8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한국전력이 전력 도매가격 상한제라는 걸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한전이 구매하는 전력 도매가가 너무 비정상적으로 오른다 할 때 전력 파는 곳에다 이거 이상 못 주겠다.

이렇게 한시적으로 가격 상한을 두는 제도인데요, 상한 가격은 10년 가중평균 전력 도매가격의 1.25배 수준으로 정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전력의 부담, 어느 정도는 줄어들 걸로 보이는데요, 이 제도는 20일간 행정예고를 거친 뒤 오는 7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전력 도매가격 상한제'라는 제도, 이 제도가 시행되면 당장 궁금한 게 저희 전기 요금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오릅니까,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사실 요즘 너무 덥잖아요. 어제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서 벌써 에어컨 튼다는 분들 많은데, 지금도 이런데 여름 전기요금 어쩌나 걱정이 되실 겁니다.

사실 한국전력이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거거든요.

하지만 지금처럼 물가가 이렇게 오르는 상황에서 물가상승과 직결되는 전기요금 올리기는 정부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럽죠.

대신 이번 조치로 한전의 전력구매 비용이 줄어들게 되면 소비자 부담도 어느 정도 완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도매가를 강제로 낮추면 전력을 파는 발전사들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전력생산에 든 연료비가 상한가가 높을 때는 연료비를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