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구원왕의 1호 홈런' SSG 하재훈, 타자 전향 성공 신화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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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세이브 1위를 기록한 SSG 하재훈(32)이 타자로 전향해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 등에서 타자로 활동하던 하재훈은 2019년 SK(현 SSG)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이후 4경기 8번째 타석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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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세이브 1위를 기록한 SSG 하재훈(32)이 타자로 전향해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재훈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3 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하재훈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4구째 시속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군 야수 데뷔전을 치른 뒤 7일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능숙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2 대 1로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김민수가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안타를 쳤다. 하지만 하재훈은 2루로 뛰던 김민수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하재훈의 강력한 어깨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독립리그 등에서 타자로 활동하던 하재훈은 2019년 SK(현 SSG)에 입단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데뷔 첫해부터 36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SK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1.98의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듬해 오른쪽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투수로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다시 타자로 보직을 바꿔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한 하재훈의 타율은 2할1푼1리로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4홈런 16타점으로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야수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군 야수 데뷔전부터 하재훈은 안타를 뽑아냈다. 2회초 1사 1, 3루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의 5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선제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후 4경기 8번째 타석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하재훈은 4경기에 나서 타율 2할(10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이승엽, 이호준, 채태인(이상 은퇴), 나성범(KIA) 등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성공한 선수들의 발자취를 따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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