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손에 넘어간 마리우폴.."도시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했다"

장연제 기자 입력 2022. 5. 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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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아파트 지하서 부패한 시신 200여 구 발견"
"마리우폴서 숨진 민간인은 2만 명 이상"
폐허로 변한 마리우폴의 건물. 〈사진=TASS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시신 200여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류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무너진 아파트 잔해를 정리하던 작업자들이 시신 200여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류센코 보좌관은 "무너진 아파트 지하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모두 부패한 상태였다"며 "인근 지역에 악취가 퍼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현지 주민들이 시신을 수습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러시아 재난 당국은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길거리의 임시 시신 안치소에는 엄청난 수의 시신이 놓여있다"면서 "도시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마리우폴에서 지뢰 제거 작업 중인 러시아 군인. 〈사진=TASS 연합뉴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마리우폴을 함락하기 위해 포위 공격을 해왔습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입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에 맞서 80일가량 항전했으나 지난 21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던 마지막 병력이 투항하면서 마리우폴은 러시아 손에 넘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공격하는 동안 적어도 2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같은 날 마리우폴 항구와 인근 아조우해 해안 지역에 매설된 지뢰 제거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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