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SPO]박해일 "칸 기대감 없었다면 거짓말, 혼자 숨겨온 책임감 있었다"[인터뷰①]

강효진 기자 2022. 5. 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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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감독과 작업하며 "칸 영화제 초청 기대감이 있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박해일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프랑스 칸에 위치한 르 마제스틱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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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일.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배우 박해일이 박찬욱 감독과 작업하며 "칸 영화제 초청 기대감이 있었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박해일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께 프랑스 칸에 위치한 르 마제스틱 호텔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해일은 '칸 영화제 초청 기대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제가 잘해야 칸에 갈 수 있겠다. 오로지 제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있었다. 남에게 안가르쳐주고 혼자만 품고 숨겨온 책임감이라고 해야할까. 부담이다. 그런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앞길이 있다면 지금 당장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숙제 같은 시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해오던 일에서 이런 행운도 영광스럽지만 휴가같은 느낌도 있다. '해오던 일을 통해 얻게 되는 이런 기회가 있구나' 싶다. '하지만 또 내일은 다르겠지' 그런 거라고 생각이 든다"고 겸허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3일 오후 6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 주연 탕웨이, 박해일이 참석한 가운데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상영을 마쳤다. 국내 개봉일은 오는 6월 2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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