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X정수라X김수희X문희옥 뜬 '화밤' 화끈하게 火 예능 시청률 1위
[뉴스엔 박아름 기자]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이은하 정수라 김수희 문희옥이 출격했다.
지난 5월 24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2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를 나타내며 지상파 채널과 종편, 케이블을 포함, 화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들 중 시청률 전체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은하, 김수희, 정수라, 문희옥이 4대장으로 출연한 ‘전설의 디바 가요제’ 특집이 펼쳐졌다.
먼저 이은하는 ‘봄비’로 진정한 감성 디바의 품격을 선보였고 김수희는 ‘잘있나요 모모씨’를 정열적으로 열창해 ‘미스트롯2’ 멤버들의 함성이 터지게 했다. 정수라는 ‘도라지꽃’을 불러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원조 밀리언셀러 문희옥은 ‘사랑의 거리’로 K-트롯 정통의 참맛을 전하며 무대를 휘어잡았다. 특히 이은하는 ‘화밤’만을 위해 특별한 의상을 준비했고, 정수라는 시원시원한 하얀색과 파란색 의상을 입었다. 반면 김수희는 20년 전 입었던 빨간색 의상을 비장의 무기로 들고 나왔는가 하면 문희옥은 어제 가봉해서 바로 찾아온 화끈한 빨간색 의상으로 패션쇼를 방불케 하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붐팀 ‘가요 디바’ 이은하-정수라-홍지윤-김태연-은가은-강혜연, 민호팀 ‘트롯 디바’ 김수희-문희옥-양지은-김다현-별사랑-윤태화로 나뉜 가운데, ‘전설의 디바 가요제’ 대망의 막이 올랐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김수희는 붉은색의 기운이 남다르다며 승부욕을 드러냈고, 이은하와 정수라는 불을 이길 수 있는 물을 끼얹어주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첫 번째로 강혜연은 상대팀 대장 문희옥을 지목했고, 문희옥은 자신의 곡 ‘평행선’을 강혜연만의 색깔로 잘 불렀다며 칭찬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강혜연은 정통 트롯 ‘꿈속의 사랑’을 밀도 짙은 감성과 간드러지는 음색으로 불러 97점을 얻었고 문희옥은 맘보 리듬의 섹시함이 돋보이는 ‘도라지 맘보’로 무대를 점령하며 강혜연과 동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별사랑은 홍지윤을 택했고, 홍지윤은 자신의 꿈을 지켜준 노래 ‘어느 날 문득’을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간절한 심정을 담아 불러 원곡자인 정수라의 박수를 이끌어냈지만 96점을 받아 아쉬워했다. 별사랑은 능수능란한 꺾기와 열정적인 댄스를 곁들인 ‘꽃바람 여인’으로 100점 축포를 터트려 또다시 홍지윤을 좌절하게 했다. 이어 윤태화와 은가은이 맞붙었고, 은가은은 이은하 명곡 ‘네가 좋아’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뒤흔들며 97점을 받아 원곡자 이은하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윤태화는 문희옥의 ‘강남 멋쟁이’로 모두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들며 흥을 터트렸고 98점을 기록, 연승을 가져갔다.
민호팀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레전드 디바 이은하-정수라의 역대급 콜라보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파워풀한 가창력이 조화를 이룬 ‘돌이키지마’로 ‘레전드 오브 레전드’ 무대를 갈아치우며 모두를 열광시켰고, 은가은은 “우리도 나중에 이런 무대를 할 수 있을까”라면서 눈물을 쏟아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별이 빛나는 화요일 밤에’ 라디오DJ 콘셉트의 정동원이 등장해 “1위만 무려 17번 했다는 대상 출신 발라드 여왕. 슈퍼스타와 단짝친구”라며 행운요정을 스포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내친김에 갑시다”며 이은하가 위풍당당하게 나서 김다현을 호명했고 장민호가 “다현이가 요즘 노래가 훨씬 늘었다”고 하자 이은하는 “바꿀까”라며 불안해해 폭소를 일으켰다. 선공에 나선 김다현은 ‘못다핀 꽃 한 송이’로 깊이 있는 감성과 가창력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99점을 획득했고 김수희는 “어떻게 저렇게 노래하는지 완급 조절이 놀랍다”, 문희옥 또한 “음의 고저를 제대로 요리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은하는 강렬한 텐션을 극대화시킨 ‘머니’로 역대급 흥파티를 이끌며 김다현과 무승부를 이뤘다. 김태연은 대장 잡는 호랑이답게 김수희를 상대로 골라 빅매치를 예감케 했다. ‘너무합니다’를 선곡했다며 영광이라고 밝힌 김태연은 애절함이 심금을 울리는 ‘너무합니다’를 완성, 모든 이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유발했고 김수희는 “진짜 놀랐다”며 표현 천재라고 극찬했다. 김수희는 자신이 작사를 한 ‘단현’을 가슴이 미어질 듯하게 열창해 기립박수를 끌어냈고 양지은은 “가슴이 먹먹해서 울컥했다”며 눈물을 그렁거렸다.
다음 스페셜 콜라보 무대에서는 김수희-문희옥과 양지은-홍지윤이 함께 ‘정열의 꽃’으로 완벽한 화음 하모니를 구성, 올림픽 축하 공연 같은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행운본부장’ 정동원은 2대 0으로 앞선 민호팀의 승부를 뒤엎고자 승점 3점을 내건 행운권 대결을 진행했다. ‘행운요정’으로 13년 만에 정규 앨범 10집을 발매한 발라드의 여제 이수영이 등장했고, 감미로운 목소리와 반전 댄스가 돋보인 ‘꿈에’로 99점을 받은 후 죄송함에 연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양지은과 정수라가 맞대결한 가운데, 양지은은 ‘첫 정’을 구수한 꺾기로 정통 트롯의 맛을 높이며 100점을 받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너에게로 또 다시’를 들고 나온 정수라는 카리스마 가창력과 감성이 어우러진 소름돋는 레전드 무대를 선보였지만 승리를 내줬고 행운권에서도 ‘곱하기3’을 뽑은 ‘트롯 디바’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끝으로 ‘新 명곡 프로젝트’ 이수영이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 신곡 ‘천왕성’으로 숨 막히는 몰입감의 명품 무대를 전하며 귀호강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오늘 진짜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가요 디바부터 트롯 디바까지 칭찬합니다!” “가창력의 끝판왕들 다 모였네요! 화밤다운 엄청난 무대였다” “방송 끝났는데요. 난 여전히 먹먹하네요. 이수영도 진짜 반가웠어요” “빨강 대 파랑 비주얼부터 고막 정화까지 아주 제대로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았다. (사진=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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