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이정재·정우성에게 무슨 일이?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가 베일을 벗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측은 25일 ‘헌트’의 1차 촬영사진을 공개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먼저 이정재가 연기한 ‘박평호’의 사진은 치밀하고 냉철한 캐릭터의 면모와 함께 묵직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정우성이 연기한 ‘김정도’ 스틸에서는 상부의 지시를 받는 듯 수화기를 든 모습과 취조실 안에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 스파이 색출 작전에 사력을 다하는 캐릭터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어두운 밤, 차 안에서 조용히 수화기를 든 ‘박평호’와 ‘김정도’의 스틸은 두 사람이 어떤 정보를 통해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처럼 두 캐릭터의 날 선 대립각에서 비롯된 서스펜스는 이정재, 정우성이 뿜어내는 압도적 분위기, 남다른 존재감과 만나 장르적 매력을 한껏 더했다. 여기에 도청기, 녹음테이프 등의 소품은 물론 취조실, 조사실 등의 장소를 통해 섬세한 미술이 돋보여 ‘헌트’의 독보적 미장센을 가늠케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급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쫓는 ‘박평호’, 증거 사진들을 면밀히 살피며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는 ‘김정도’를 비롯해 CCTV를 지켜보고 선 뒷모습, 조사실의 분주한 모습 등은 스파이를 추적해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헌트’는 올여름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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