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 수장들 "기술주 여전히 낙관적..닷컴버블 때와 달라"

SBSBiz 입력 2022. 5. 25. 07:42 수정 2022. 5.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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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술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시장이 '과잉반응' 한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크레디트스위스·칼라일그룹·씨티그룹의 수장들은 여전히 글로벌 기술주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먼저 랠프 해머스 UBS CEO는 "소비자든 금융서비스든 디지털 모델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년 전 종이쪼가리에 적힌, 실체가 없는 모델도 있었던 닷컴 버블 때와는 크게 다르다"며 "현재 기술 기업들은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악셀 레만 회장은 기술주들이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탄탄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앞으로 많은 기술들이 사라질 수 있지만, '디지털화'의 근본적인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업계 대표 리더들은 여전히 '기술·디지털'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 역시 시장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닷컴 버블 당시 사업계획서 외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던 기업들과 달리, 현재에는 전세계 2억5천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가진 넷플릭스 같은 회사가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할 때 저가매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역시 "최근 가치가 하락한 기술 기업 중 여전히 훌륭한 곳들이 많다"며 "여기에 매수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에 나서면서 기술주와 성장주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26%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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