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폭격기 6대, 日 열도 주변서 군사훈련

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국 정상회담 ‘쿼드’가 열린 24일, 개최국 일본의 영토 주변을 마치 위협하는 것처럼 합동 전략 비행했다. 이날 쿼드 정상회담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대 전제주의의 구도”라며 중국의 패권주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합동 군사 훈련을 통해 쿼드의 움직임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 폭격기 ‘H6′ 2대와 러시아 폭격기 ‘TU95′ 2대가 동해에서 동중국해까지 공동 비행했고, 이후 중국 폭격기는 다른 2대와 교체됐다. 다시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는 4대가 함께 오키나와현의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 섬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까지 공동 비행했다. 같은 시각, 러시아의 정보수집기 1대는 홋카이도 앞바다 상공을 비행한 것도 확인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열도를 사이에 두고, 정보수집기와 폭격기가 함께 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
요미우리신문이 제시한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 경로를 보면, 동해의 독도와 울릉도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측은 “이번 비행은 연간 계획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작년 11월에도 동해에서 전략 폭격기 합동 비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일본의 기시 방위상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침략국인 러시아와 이런 군사 행동한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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