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KGC맨' 양희종 "내 가치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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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종이 영원한 KGC맨으로 남게 됐다.
안양 KGC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양희종과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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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양희종이 영원한 KGC맨으로 남게 됐다.
안양 KGC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양희종과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보수 총액 2억 2000만원의 조건이다. 계약 기간 3년에는 은퇴 후 해외 코치 연수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양희종은 “이 정도 조건까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3년이라는 기간이 은퇴 후에 코치 연수까지 배려해주신 부분이다. 지금까지 안양에만 있었고,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팀인데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새로 오신 허철호 구단주님, 전삼식 단장님, 김성기 사무국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계약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07년 KGC의 전신 KT&G에 입단한 양희종은 무려 15년 동안 안양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5년 동안 KGC와 3번의 우승을 함께했고, 2014-2015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팀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이제 한국 나이로 39살인 그는 후배들을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배들이 잘 됐으면 한다. 잘할 수 있게끔 내가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생각이다. 주변에서 우리 팀에 대해 안 좋은 소문들이 들리곤 하는데 솔직히 인정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다. 떠난 선수들이 있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 구단에서 선수 이후에 지도자까지 생각해주시는 만큼 우리 팀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 양희종의 말이다.
KGC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데이원자산운용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신 김상식 감독을 발 빠르게 선임,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양희종은 김상식 감독에 대해 “감독님과 선수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팀 내부적인 상황을 내가 잘 아니까 의견을 구하시더라. 현재 힘든 시기에 감독님이 오셨다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중간 역할을 잘해서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희종은 “프랜차이즈 대우를 확실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아마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한다. 현재 팀이 좀 시끄러운 상황인데 잘 추슬러서 성적을 내면 된다. 나는 김상식 감독님을 보필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농구를 했는데 농구인생의 절반을 우리 팀에 바쳤다. 그래서 우리 팀이 자존심 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정말 최선을 다할 거고 뼈를 갈아서 KGC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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