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조기 하차' 정지윤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거든요"[SS인터뷰]

강예진 2022. 5.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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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았거든요. 감독님 스타일도 궁금했는데..."

부상으로 여자배구대표팀에서 하차한 정지윤(현대건설)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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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았거든요. 감독님 스타일도 궁금했는데...”

부상으로 여자배구대표팀에서 하차한 정지윤(현대건설)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 소집된 대표팀에서 스스로 해보고자 하는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정지윤의 대표팀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왼쪽 정강이에 피로골절이 왔다. 지난주 훈련 도중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다녀왔다. 4주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24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정지윤은 “지금 발견돼서 다행이다. 병원에서는 러닝이나 점프 운동은 삼가고 쉬면 완치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세자르호는 내달 2일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2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 1일 진천 선수촌에 소집된 정지윤은 새 멤버가 가득한 대표팀에서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은 터키 바키프방크 일정을 끝낸 뒤 24일 한국에 들어왔다. 출국 전까지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앞둔 상황에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나오게 됐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과 함께하는 첫 훈련이자 대회라 더욱 그렇다. 정지윤은 “많이 아쉽다. 그동안 훈련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화이팅 넘쳤다. 베테랑 언니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단장하다 보니,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끌어가는 느낌도 들었다. 세자르 감독님 지휘 아래 새롭게 만들어가는 단계라 팀워크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했었다”며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스스로 청사진을 그려왔다. 그는 “국제대회 나가서 해보고 싶은 게 많았다. 예전에는 블로킹을 앞에 두고 겁 없이 때렸다면, 이번에는 공격적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이 여러 가지였다.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아서 라이트로 들어가면 높은 블로킹을 어떻게 상대할지, 레프트로 들어가면 상대 강한 서브를 경험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열정은 가득하다. 야간 훈련까지 자청했다. 외국팀 영상도 수없이 돌려보면서 머릿속으로 여러 장면을 그려왔다. 정지윤은 “외국인 선수들 영상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그렸다. 그래서 더 기대됐던 VNL이었다. 아쉬운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부상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정지윤은 “이참에 상체를 더 키워 보강 제대로 해보겠다.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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