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김신영 캐스팅 이유? '행님아 때부터 팬" [칸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에 개그우먼 김신영을 주요 역할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모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경쟁 부문 진출작 '헤어질 결심'에 개그우먼 김신영을 주요 역할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모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김신영은 '헤어질 결심'의 후반부 주요 캐릭터를 담당한다. 박해일이 연기한 해준과 파트너를 이룬 전반부의 형사가 고경표였다면, 후반부에서는 김신영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연기를 당연히 잘할 거라 생각했다, 안 시켜봐도 알 것 같더라"며 "즉흥적인 순발력도 그렇고 사람들의 특징을 캐치해서 모사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역할에 김신영씨를 얘기했을 때 처음에 다 찡그리는 표정을 지었다"며 "이후 1시간쯤인가 생각해보고 (제작진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결국엔 모두가 환영했는데 그걸 확인하고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의 연기 호평에 대해 박찬욱은 "너무 김신영이다 싶게 오버하지 않고 여느 연기 잘하는 그 나이대 배우가 어디 뭐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활약하던 사람이 와서 하는 것처럼 그 정도 수준에서 하자 했다"며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고, 처음부터 잘 녹아들었다"고 답했다.
박찬욱 감독은 "자기 딴에는 긴장도 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전혀 못 느꼈다"며 "캐치가 굉장히 빠르더라, 말귀도 잘 알아듣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똑같다, 무슨 말을 해도 잘 알아듣고 뉘앙스를 잘 살리고 그렇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