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안정세'라지만.. 간부·군인들은 '마스크 2겹'

이설 기자 2022. 5. 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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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매체 속에선 마스크를 2겹씩 쓴 주민들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김 총비서의 모습을 보고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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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해 영결식 때도 김정은만 '노마스크'
통계 신뢰 의문 속 강화된 방역조치 계속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영결식에 참석한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조용원. 마스크를 두 장씩 겹쳐 쓰고 나온 모습이다.(조선중앙TV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매체 속에선 마스크를 2겹씩 쓴 주민들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24일 공개한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 발인식·영결식 영상을 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를 제외한 최룡해·조용원 등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과 현 총고문 유족, 일부 군인들은 마스크를 2장씩 겹쳐 쓰고 나왔다.

이들은 대체로 '덴탈 마스크'로 추정되는 마스크를 2겹씩 착용하고 있었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방증해주는 행동으로 보인다.

반면 김 총비서와 일부 북한군 의장대는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의 '노마스크'를 두고는 방역 자신감을 표명으로 한 것으롸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총비서도 지난 15일 평양 대동강구역에 위치한 약국을 시찰할 땐 '덴탈 마스크' 2장을 겹쳐 쓴 적이 있다. 북한은 이달 12일 코로나19(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 대내외에 알렸고, 김 총비서는 당시 회의에도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김 총비서가 공식석상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된 건 당시가 처음이었다.

북한 매체 보도 기준으로 김 총비서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한 번도 마스크를 착용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김 총비서의 모습을 보고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일꾼 모두가 인민에 대한 무한한 헌신과 변함없는 충심을 안고 책무를 다해갈 때 오늘의 방역 대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하게 될 것"이라며 모범을 보인 일꾼들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그러던 김 총비서도 17일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호전 추이'라고 평가한 뒤론 다시 '노마스크'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총비서는 21일 당 중앙위 정치국 협의회에선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억제·관리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북한 당국이 21일 기준 일일 발열자 수는 기존 20만명대에서 18만6090여명으로 줄어들었고, 이후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일일 사망자수는 15일 8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한 자릿수를 이어오다 23일엔 '0명'이 됐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치의 정확도나 신빙성에 대한 의문 또한 여전하다.

일례로 북한은 병명이 특정되지 않은 누적 발열자 중 사망수만 갖고 치명률이 '0.002%'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우리 통일부 당국자는 데 대해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거나 낮은지를 비교하기 위해선 같은 질환에 대한 통계여야 한다"며 "북한은 발열자 대비 사망자, 우리나라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로 치명률을 계산하는 기준에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주장하는 코로나19 '감소세'와 별개로 아직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에 대한 통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현재까지 방역 체계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다만 북한이 내달 상순 당 중앙위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성공'을 김 총비서 치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안정세'를 계속 주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과시하기 위한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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