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겨냥한 나토 "경제-안보 맞바꾸면 안 돼"..나경원, 블랙록에 한국 투자 확대 요청

우형준 기자 2022. 5. 2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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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보스 포럼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개막 이틀째를 맞는 다보스포럼에서도 관련한 이야기들이 계속 언급이 됐는데요. 우형준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선, 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이번엔 중국을 겨냥해 언급을 했다고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서방 국가들에게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교환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러시아 천연가스 수송을 위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을 둘러싼 논쟁을 거론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과의 무역에 반대론을 펴는 것이 아니다"면서 "5G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는 안보 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러시아를 겨냥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자유롭게 사고팔아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며 "러시아에 위협의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서방국가들이 중국의 5G 기술과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해 견제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고요?
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식량 공급을 무기로 사용해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자국의 에너지 물자를 어떻게 무기화하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러시아 포병대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곡물 창고를 고의로 폭격하고 러시아 군함들은 흑해에서 밀과 해바라기 씨를 실은 우크라이나 선박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제 국제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공급을 억제하거나 정치적 지지를 대가로 밀을 거래하면서 자국의 식량 수출품을 협박의 한 형태로 비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군요. 나경원 특사단장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요?
네, 이번 다보스 포럼 특사단장으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에너지분야 등에서 해외 유력 인사들을 만나 외교활동에 나섰는데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와 보르게 브렌데 WEF 수석 이사가 공동으로 주재하는 FMC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FMC는 세계경제포럼과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11월 탈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출범한 민·관 합작 단체인데요.

이 자리에서 나 특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이 글로벌 공공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을 공유하고, FMC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미국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도닐런 투자연구소 대표와 빌게이츠가 세운 '브레이크스루 에너지'의 번스타인 부사장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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