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 북한, 의료진 과부하에 "당에서 건강·생활 챙긴다" 선전

이창규 기자 2022. 5. 25.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의료진 생활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당 조직 일꾼들이 의료일꾼들의 생활 보장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은 의약품 공급과 의료 지원 등에 군과 학생들까지 동원할 정도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료일꾼 돌보는 게 방역전서 승리하기 위한 중요 문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당 중앙의 명령을 결사 관철해가는 별동대, 화선 용사들의 미더운 모습"이라며 김정은 당 총비서의 '특별명령'을 받아 평양시 의약품 공급에 나선 인민군들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의료진 생활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인력과 의료진 부족 등에 따른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당 조직 일꾼들이 의료일꾼들의 생활 보장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당 일꾼들이 의료일꾼 가정을 방문해 식량과 부식물, 땔감 등을 제공하는 모습들을 소개하면서 "의료일꾼들을 잘 돌봐주는 건 단순한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방역대전에서 우리가 하루빨리 승리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뒤 국가방역사업을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의 부담도 가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선 13만4510여명의 유열자(有熱者·발열자)가 새롭게 발생해 4월 말 이후 누적 발열자 수는 294만8900여명으로 늘었다. 현재 북한 총인구가 2600만여명으로 추정됨을 감안할 때, 북한 인구 약 11명 중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셈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빠르게 늘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이달 15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열어 의약품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약국들의 24시간 운영을 지시했다.

그러나 북한은 의약품 공급과 의료 지원 등에 군과 학생들까지 동원할 정도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전날 보도에서 "전국적으로 각급 병원 의료일꾼들과 양성기관 교원, 학생들, 각 단위 위생 담당 성원들을 비롯해 백수십만명이 악성 전염병 전파 근원을 차단, 소멸하기 위한 검병 검진과 치료전투, 위생선전활동에 참가하고 있다"며 "수많은 호(戶) 담당 의사들은 주민들에 대한 검병 검진을 책임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발열자, 확진자들에 대한 의학적 감시와 치료를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과거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군의관과 홍역예방주사를 개발한 여성 의학자 등도 관영매체를 통해 소개하며 의료진이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문은 "우리의 보건일꾼들이 전화의 화선군의들이 지녔던 숭고한 정신세계와 투쟁기풍을 따라 배워 방역대전의 하루하루를 수령에 대한 불같은 충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헌신으로 수놓아갈 때 오늘의 엄혹한 국난은 반드시 가시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는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