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애언 경암재단 이사장, LH 고발하는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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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 및 문화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학자와 전문가·예술가의 업적을 평가·예우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경암학술상'을 제정한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고발하는 책을 펴내 주목된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진애언 이사장이 거대권력 LH를 고발하는 책 '무너진 풍경-LH의 땅 따먹기 프로젝트'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책 내용에 따르면 LH에 처음 수용된 경암교육문화재단 소유의 토지는 1만 평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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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 및 문화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학자와 전문가·예술가의 업적을 평가·예우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경암학술상’을 제정한 경암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고발하는 책을 펴내 주목된다.
진 이사장은 책을 통해 “LH는 견제 없는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그 폭력은 주먹이 아니고 제도를 통해 행사된다는 점에서 규모가 크고 일방적이다. 제도를 통해 위임받은 폭력은 견제 장치가 없어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폭력의 피해자는 숲이다. 억겁을 버텨온 자연이 무책임한 계획과 누구도 책임 지지 않는 제도로 파헤쳐져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LH에 처음 수용된 경암교육문화재단 소유의 토지는 1만 평이 넘는다. 재단 토지를 수용한 LH는 사업계획을 수차례 변경한 끝에 5000평에 달하는 토지를 추가 수용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LH가 추가 수용 계획을 통보한 토지는 도로 하나를 내기 위한 것으로, 계곡과 산지를 깎아 절개한 다음, 연결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터널을 뚫는 대안도 있지만, LH는 공사비 절감을 위해 터널시공 대신 절토를 택했다.
책의 문장은 담담하지만 내용은 회한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책 뒷부분에는 해당 수용 토지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대안과 의견서가 첨부돼 있다.
저자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모두 무시할 정도의 폭력집단이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고발한다.
이 책은 피수용자의 고발을 넘어 국내 도시개발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문서이자, 인간이 자연을 파헤치며 도시를 만들어 온 방식에 대한 성찰 요구이기도 하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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