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칸에선] 탕웨이 "박찬욱, 내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

김지혜 2022. 5. 2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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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인생의 의미 있는 순간을 맞았다고 전했다.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지시간) 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 "어제 저녁 월드 프리미어가 끝나고 박찬욱 감독님께 '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문장 하나로 감독님과 함께 일한 감상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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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 김지혜 기자] 배우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인생의 의미 있는 순간을 맞았다고 전했다.

24일 오전 11시 30분 (현지시간) 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과의 첫 호흡에 대해 "어제 저녁 월드 프리미어가 끝나고 박찬욱 감독님께 '제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문장 하나로 감독님과 함께 일한 감상을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옆에 자리한 박찬욱 감독을 바라보면서 "박찬욱 감독을 너무 사랑한다. 모든 면에서 굉장한 일을 하고 있고 서래처럼 특별한 인물을 선사했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는 '헤어질 결심'으로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중국 배우인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서 진실과 거짓의 줄타기를 하는 미묘한 미망인 서래를 연기했다.

'색,계', '만추'로 유명한 탕웨이는 이 작품에서의 열연을 통해 대표작을 바꿀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칸영화제 호평과 함께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을 감독한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전부터 탕웨이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뒀다. 박찬욱 감독은 시나리오가 완성되기도 전에 탕웨이를 만나 캐스팅을 제안했다.

시나리오 없이 박찬욱 감독의 캐스팅을 수락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감독님을 사무실에서 처음 만난 날 시나리오는 없었지만 영화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다 해주셨다"고 웃어 보였다.

탕웨이는 "서래가 저랑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좀 더 즐길 여지가 많았다"면서 "'헤어질 결심'처럼 미묘하면서도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물론 가장 먼저 끌렸던 건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란 점이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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