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누가 되든 버스 노선 개편 불가피

이승은 2022. 5. 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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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후보들이 모두 시내버스 노선 원상복구를 주장하고 있어 차기 시정에서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본지가 더불어민주당 육동한·국민의힘 최성현·무소속 이광준 춘천시장 후보에게 최근 '6·1춘천시장 선거 정책팸플릿'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원상복구 현안에 대해 질문한 결과, 세 후보 모두 '복구 찬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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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후보 3인 원상복구 주장
본지 '정책팸플릿' 통해 밝혀
2년 6개월만 노선 수술대 전망
이 시장 "비판 통한 우월성,해악"

춘천시장 후보들이 모두 시내버스 노선 원상복구를 주장하고 있어 차기 시정에서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본지가 더불어민주당 육동한·국민의힘 최성현·무소속 이광준 춘천시장 후보에게 최근 ‘6·1춘천시장 선거 정책팸플릿’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 원상복구 현안에 대해 질문한 결과, 세 후보 모두 ‘복구 찬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누가 당선되든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춘천시장 후보들은 ‘개편 노선 원점 재검토’에 방점을 뒀다. 육동한 후보는 24일 “원상복구라는 것은 기본 방향이고 변화된 도시환경을 반영해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마을버스는 거의 다 적자 노선으로 지속 불가능한 상황이다. 차라리 ‘1000원 택시’ 등을 운영하는 것이 재정 측면, 주민들 니즈, 택시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현 후보는 “어느 노선은 버스 배차 시간이 한 시간 간격인 경우도 있다. 외곽에서 도심 중심으로 들어올 때 환승을 없애고 한 번에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오는 8월쯤 발표되는 춘천시 버스 용역 결과도 함께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광준 후보는 “잘못된 노선과 불합리한 노선은 보완하고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다시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재편성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결국 춘천 시내버스 노선은 전면개편 2년 6개월 여 만에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2019년 11월에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은 민선 7기 이재수 시장이 자가용 이용을 줄여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대중교통 천국’을 천명하면서 내놓은 주요 정책이다. 노선을 읍면지역과 도심지역으로 구분해 환승시스템을 도입하고 간선과 지선으로 구분한 것이 주요 골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시민 혼란이 지속되면서 임기 초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춘천시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개편 3년차를 맞아 가까스로 버스 노선이 안착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노선을 수정할 경우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고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와 관련, 이재수 시장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날 “정확하게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어이없는 얘기”라며 “비판을 통해 본인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것은 결국 지역사회공동체 해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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