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 불리해지자 또 부랴부랴 읍소 작전 펴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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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쇄신 약속을 내놨다.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내로남불'과 '팬덤정치'에 대해 사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조기 등판에도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위기감이 고조되자 부랴부랴 읍소 작전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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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20%포인트 가까이 뒤처지고 있다. 이 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물론, 수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불과 4, 5곳 정도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자중지란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개딸’ 등 일부 강성 지지층은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이 ‘내부 총질’이라는 이유다. 박 위원장의 어제 사과와 관련해서도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호소문 발표 등은) 개인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을 정도로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부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 왔다. 박 위원장은 어제 개딸 등 강성 지지층을 비판하며 팬덤정치 종식을 강조했는데, 공감하는 이들이 많다. 민주당은 지난 3·9 대선이 임박해서도 송영길 전 대표가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쇄신안을 약속했으나, 대선 이후 흐지부지됐다. 오히려 온갖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 앞에서 했던 국회 법사위원장 양보 합의까지 번복하려 하고 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후보와 당 대표는 이번 지방·보궐 선거에 출마해 염치없고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26세의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말에서야 이재명 대선 캠프에 합류하고 당내 아무런 세력도 없는 인물이다. 국민의힘이 “정작 사과할 사람들은 뒤에 숨어 있다”고 꼬집은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평소에는 오만과 독선의 정치로 일관하다 선거가 불리해지면 고개를 숙인다. 민주당의 이 같은 기만적 행태에 국민은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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