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내일을 밝히는 등불] 도전·창의·헌신 지향하는 'VISION YONSEI 150' 선포
공동체 정신 지닌 혁신적 리더 양성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 제고에 집중
기부자 중심의 캠페인도 추진키로
연세대학교가 좋은 대학을 넘어 위대한 대학의 모델을 만들고자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의 담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연세대는 2020년 서승환 총장이 취임한 첫해인 창립 135주년 기념식에서 ‘VISION-YONSEI 150’을 선포했다. 창립 150주년이 되는 2035년까지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담은 중장기 발전 계획이다.
글로벌 대학 평가서 국내 최상위권에 올라
연세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픈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LearnUs(런어스)’를 개설했다. ‘열린 지식 채널’로서의 LearnUs(런어스)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환경을 구축, 미래 대학의 변화를 선도한다.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연세대는 연구·교육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역량을 입증했다.
연세대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 중심의 세계적인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의 가장 근원적 에너지인 ‘교육’과 ‘연구’를 지원함과 동시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기여’에 혁신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구와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지식을 추구하고, 공동체 정신을 가진 혁신적 리더를 양성하며, 나눔·섬김·헌신·포용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는, 대학 본질적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인류 지속 가능한 미래 위해 전략적 투자
연세대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연구와 교육의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한다. 인류 공동체에 기여·헌신하는 위대한 대학으로 나아가고자 3개 분야에 치밀하고 장기적인 관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첫째,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력 제고를 위해 사람과 프로그램, 인프라 전반에 걸쳐 투자할 계획이다. 개척자적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도전과 혁신을 추구한다. 석좌교수 제도를 통해 학술적 역량이 뛰어난 해외 전문가를 초빙하고, 육성할 계획이며 교내 우수 연구자는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추대한다. 또한 세계 20위권 파트너십 체결 대학과의 ‘Global Scientific Collaboration’을 실행한다.
둘째, 최근 교육 환경의 변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대학교육과 관련한 매체와 콘텐트, 인프라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열린 지식 공유 플랫폼 LearnUs(런어스)를 개설해 지난 3월 기준 1만3000여 명의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현재 3340개의 우수한 교육 동영상이 제작돼 수강생에게 제공되고 있다. 연세대는 탁월한 교육 및 연구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시그니처 콘텐트를 추가로 제작해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 파트너를 늘리기 위한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셋째, 연구와 교육의 축적된 탁월성을 통해 연세대는 사회 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인류를 향한 사회적 가치를 선도적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벤처 창업 환경 고도화, 글로벌사회공헌원의 SDGs, 연세 건학정신 및 이념 실천을 위한 선교 등 사회가 필요로 하고 임팩트가 큰 프로젝트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연세대는 종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부자 중심의 긴 호흡을 갖는 모금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기부자가 학교의 비전을 공유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학교 발전의 동반자가 되는 새로운 기부 문화를 조성해 초일류대학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기부자의 제안을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기부자가 기부 영역과 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기부자의 조언과 피드백을 프로젝트에 환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 의사소통을 통해 기부자의 조언과 적극적인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기부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대학의 비전과 가치, 발전계획을 교수·직원·동문들과 공유하고,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차원이 다른 노력과 투자를 집중하고자 한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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